해외 주식 나비타스 세미컨덕터, 왜 엔비디아가 선택했을까?

미국 나스닥 상장사 Navitas Semiconductor(나비타스 세미컨덕터)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발표 후 주가가 하루 만에 80% 가까이 급등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나비타스는 GaN(Gallium Nitride, 질화 갈륨) 기반의 첨단 전력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차세대 전력 효율 혁신을 이끌고 있는데요. 본 글에서는 나비타스 세미컨덕터가 어떤 기업인지무슨 제품과 기술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왜 엔비디아가 이 회사와 손을 잡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주가 급등의 배경과 함께 향후 사업 전망, 투자 시 고려할 사항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업 개요: GaN 전력 반도체 혁신 기업 나비타스 세미컨덕터

나비타스 세미컨덕터는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서 설립된 전력 반도체 전문 팹리스 업체로, GaN(질화 갈륨)과 SiC(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기술에 집중합니다. 세계 최초로 GaN 전력 IC를 상용화해 고속 충전기용 ‘GaNFast’ 칩을 선도적으로 출시했으며, 이미 삼성전자·델(Dell)·앵커(Anker)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의 제품에 채택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SiC 전문 기업 GeneSiC를 인수해 전기차·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2021년 나스닥에 스펙(SPAC) 합병으로 상장(티커: NVTS)해 현재 시가총액은 약 5~6억 달러 수준입니다. 부채가 거의 없을 만큼 재무 구조는 튼튼하지만, 연구개발(R&D) 투자 탓에 아직 영업손실을 보고 있어 이익 실현 단계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데이터센터·전기차 등 고성장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아래 표에서 나비타스 세미컨덕터의 기본 현황을 한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항목내용
설립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
핵심 기술GaN(질화갈륨) 전력 반도체, SiC(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주요 제품GaNFast 전력 IC (고속 충전기용), GeneSiC SiC MOSFET 등
적용 분야스마트폰/노트북 충전기, AI 데이터센터 전원,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등
주요 고객삼성전자, Dell, OPPO, LG, Lenovo 등 글로벌 OEM 및 Anker, Belkin 등 충전기 전문업체 
상장나스닥 (티커: NVTS, 2021년 상장)
시가총액약 $5억 (약 6,500억 원) ※2025년 5월 기준
2024년 매출약 $8,300만 (약 1,100억 원) 
수익성영업손실 지속 (순이익 적자 상태)
재무 구조무차입 경영 (장기채무 없음) 

GaN 전력 반도체란? – 나비타스 기술과 경쟁력

나비타스 세미컨덕터의 "GaN 전력 반도체"이미지

나비타스 세미컨덕터는 GaN(질화 갈륨) 기반 전력 반도체 기술로 유명하며, GaNFast라는 고전압 파워 IC를 통해 스마트폰·노트북 고속 충전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GaN 트랜지스터는 기존 실리콘 대비 20배 빠른 스위칭과 낮은 에너지 손실로, 작고 가벼우면서도 충전 효율이 높은 제품을 가능케 합니다. 나비타스는 2018년 세계 최초로 GaN 전력 IC 양산에 성공했고, 현재 누적 7,500만 개 이상의 GaN 칩을 출하하며 삼성·OPPO·LG 등 주요 업체에 공급 중입니다.

또한 SiC(실리콘 카바이드) 기술에도 진출해 전기차·태양광·풍력 인버터 같은 고전압·고온 환경에 적합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나비타스는 GaN+SiC라는 두 가지 와이드 밴드갭(WBG) 반도체를 모두 보유해 모바일 기기부터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까지 폭넓은 적용처를 공략하는 중입니다.

고객사 입장에서 모놀리식 전력 IC 형태로 쉽게 적용 가능하고, 업계 최초 20년 보증을 내세울 만큼 제품 신뢰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 AI 데이터센터 전원 혁신 도전

엔비디아가 새로 구상 중인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원 아키텍처(일명 ‘Kyber’)에 나비타스(NVTS)의 GaN·SiC 전력 반도체가 채택되었습니다. 기존 54V 전압 대신 800V 고전압 직류(HVDC)를 데이터센터 랙에 바로 공급하여, 전력 변환 단계를 줄이고 손실·발열·구리 배선 사용량을 크게 줄이겠다는 목표입니다.

나비타스는 GaNFast(GaN 기반)와 GeneSiC(SiC 기반) 기술을 통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서버 전원 요구를 충족할 예정으로, AI 시대 대규모 전력 솔루션 시장 공략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배경: AI 서버 소비전력이 급증해, 낮은 전압(54V)으로는 전류가 지나치게 커져 열·비용 부담이 큼
  • 해결책: 800V DC를 랙까지 공급 후, 필요 전압으로 DC-DC 변환 → 5% 에너지 효율↑, 구리 사용 45%↓, PSU 고장률 70%↓
  • 협력 이유:
    • 엔비디아는 고효율 GaN/SiC 전력기술이 필요
    • 나비타스는 모바일 충전부터 대형 전력장치까지 폭넓은 경험 보유
    • 나비타스 CEO “전력망부터 GPU까지 엔비디아 인프라 전반을 지원”
  • 의미: 나비타스가 AI 데이터센터 전력계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 → 향후 대규모 수주 가능성 열림, 엔비디아 외 다른 하이퍼스케일 업체들도 고전압 아키텍처 도입 가능성

주가 급등의 배경: ‘엔비디아 효과’로 들끓은 시장

"엔비디아 협력 소식이 공개되자마자, 나비타스(NVTS) 주가가 하루 만에 80% 이상 폭등"을 나타낸 급등차트 이미지

엔비디아 협력 소식이 공개되자마자, 나비타스(NVTS) 주가가 하루 만에 80% 이상 폭등했습니다. 발표 당일 애프터마켓에서 160% 급등, 정규장에서도 한때 80% 넘게 오른 것인데요.

  • 그간 2달러 이하에 머물던 소형주가 “엔비디아 효과”를 등에 업고 투자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은 결과입니다.
  • 시장에서는 “GaN 기업이 메가급 파트너(엔비디아)를 얻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AI 시대 전력 반도체 협력으로 나비타스가 급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 실제로 나비타스 주가는 2021년 상장 이후 기술 상용화 지연·적자 지속 등으로 하락해 왔으나, 이번 협력 호재가 낮아진 주가와 겹쳐 폭발적 탄력을 보였습니다.
  • 다만 단기간 과열로 변동성이 커졌고,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하면 주가가 출렁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면 향후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향후 사업 전망: 성장은 확실, 관건은 ‘수익성 개선’

나바티스의 밝은 전망을 나타낸 극적인 사진

나비타스 세미컨덕터는 이번 엔비디아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영역에 본격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원래도 스마트폰 고속 충전·전기차 전력 모듈 등 다양한 시장에 GaN·SiC 기술을 공급해왔지만, AI 서버 분야는 잠재 매출이 훨씬 큰 만큼 향후 매출 급증이 기대됩니다.

실제로 차세대 전력반도체(GaN·SiC)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올 정도로 고성장 분야입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전기차 파워트레인, 그린에너지 인버터 등에서 WBG(와이드 밴드갭) 소재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죠. 나비타스는 이미 삼성, LG, Anker 등과 협업해 GaN 충전 시장을 선점한 데 이어, 전기차용 SiC 부문도 확장해 전방시장을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은 특히 의미가 큽니다. 나비타스가 개발한 GaN/SiC 솔루션이 엔비디아의 “Kyber” 차세대 고전압(800V) 데이터센터 전원 아키텍처에 적용되면, 막대한 AI 서버 전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초대형 클라우드 업체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회사 측도 “현재 4억5천만 달러 상당의 설계 승인을 확보했다”고 밝혀, 가까운 미래에 매출이 몇 배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면 과제도 분명합니다. 첫째, 아직 적자 상태라 언제쯤 흑자 전환이 가능한지가 관건입니다. 연구개발·시장개척 비용이 큰 편이라, 매출이 빨리 늘어주어야 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둘째, 경쟁 심화 문제입니다. 인피니언, ST마이크로, TI 등 대형 반도체사들이 GaN·SiC 시장에 투자 중이어서, 나비타스가 기술 리더십을 지속 유지해야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전방시장(데이터센터·전기차 등)이 경기나 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어, 단기적 변동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GaN·SiC 분야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고, 나비타스는 그 핵심에 위치한 소수 업체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특히 엔비디아 효과로 기술 검증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획득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급등 이후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하고, 중장기적 안목으로 기업 체력을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투자 포인트 (장점)유의할 점 (리스크)
차세대 기술 리더  • GaN·SiC 전력 반도체 분야 선도 기업  • 고속 충전·AI 데이터센터·전기차 등 고성장 산업 핵심 부품 공급실적·자금흐름 부담  • 적자 상태 지속, 단기간 내 흑자전환 불투명  • 매출 대비 높은 R&D·운영비 → 추가 자본 조달 필요 가능성
폭넓은 고객 기반  • 삼성·Dell 등 글로벌 톱 OEM 채택 → 기술력 검증  • 엔비디아 협력으로 기업 인지도 상승, 추가 시장 기회치열한 경쟁  • GaN/SiC 시장에 대기업(인피니언·ST·TI 등) 잇단 진출  • 대형사 대비 영업망·생산능력 열세 → 가격·기술 경쟁 압박
높은 성장 잠재력  • 전력반도체 연 25%+ 시장 성장 수혜  • 디자인윈 4억 달러 이상 확보, 매출 급증 가능주가 변동성 크다  • 작은 시총의 기술주 → 이슈에 따른 급등락 빈번  • 단기 실적 모멘텀 없으면 급락 가능성, 신중 접근 필요
건전한 재무구조  • 무차입 경영, 현금 보유로 단기 리스크 낮음  • 외부 충격에도 유연한 재무 전략 가능시장 불확실성  • 데이터센터·전기차 업황 등 거시경제 영향 큼  • 특정 대형 고객 의존 심화 시, 고객 리스크 증가 가능성

결론: 혁신 잠재력과 변동성을 모두 인지한 전략이 필요

나비타스 세미컨덕터는 고효율 GaN 전력반도체 기술로 미래 성장 잠재력이 돋보이는 기업입니다. 최근 엔비디아 협력 소식으로 주목받으며, AI와 전기차 시대에 필수적인 전력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열렸죠. 다만 스타트업 특유의 높은 변동성과 급등 주가에 따른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하므로, 기술 성과와 실적 추이를 꼼꼼히 살피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성장주 투자에 관심 있고 ‘미래 에너지 효율 혁신’에 베팅하고 싶다면, 나비타스를 꾸준히 모니터링해볼 만합니다. 향후 분기 실적, 엔비디아 협업의 실제 성과, 신규 고객사 확보 소식 등이 투자 판단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투자에는 자기주도적인 리서치와 분산투자가 필수라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비타스처럼 혁신적이면서도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내 범위를 명확히 설정한 뒤 소액부터 시작해보는 전략도 현명합니다. ‘미래 전력 혁신’이라는 큰 흐름에 동참한다는 관점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회사의 기술 발전과 시장 성장을 함께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지금이 바로 나비타스 같은 혁신 기업들을 공부하고, 다가올 에너지·AI 시대의 투자 기회를 탐색해볼 좋은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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