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인(개인) 1분기 순매수 TOP3
2025년 1분기에 개인 투자자(한국인)는 “금액 기준” 약 4조 3,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조 원 이상 순매도한 흐름과는 대조를 이뤘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로 경기민감 업종과 미래 성장주를 선호했는데요, 그 결과 반도체 재료, 조선·해양플랜트, 2차전지 관련주가 다수 포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포스코퓨처엠이 1분기 순매수 상위 3개 종목에 올랐습니다.
아래 표는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기본 수치 요약입니다. (※금액 단위: 억 원)
순위 | 종목명 (티커) | 개인 순매수액 | 1분기 주가 등락(%) | 시가총액 (조 원) |
---|---|---|---|---|
1 | SK이노베이션 (096770) | 약 5,820 | +15.2% | 18.3 |
2 | 현대중공업 (329180) | 약 5,370 | +22.7% | 10.2 |
3 | 포스코퓨처엠 (003670) | 약 4,920 | +18.6% | 24.6 |
자료 출처: 한국거래소(KRX), 한국예탁결제원 통계
종목별 분석 및 배경
1) SK이노베이션 – 에너지·배터리 투트랙 기대감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 등 전통 에너지 사업부터 전기차 배터리 분야까지 확장 중인 기업으로, 올해 1분기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입니다.
정유 호황: 2024년까지 지속된 정제마진 개선이 2025년 초까지 이어지며, 석유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됐습니다. 러-우크라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정유주가 재평가된 측면도 있습니다.
배터리 성장성: SK이노베이션은 SK온(SK On)이라는 배터리 자회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5~6위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는 미국 공장 증설 소식과 포드·폭스바겐 등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규 계약이 호재로 작용하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개인 매수 심리: 정유와 배터리를 동시에 보유한 투트랙 모델이 주가 변동성을 낮추고, 시가총액 대비 PER이 10배 안팎인 점이 “이익대비 저평가”라는 인식을 강화했습니다. 게다가 배당 매력도 일부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장기투자 관점에서 많이 매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 현대중공업 – 조선·해양 수주 랠리

현대중공업은 1분기 개인 순매수 2위로, 약 5,370억 원 규모를 사들이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몇 년간 조선·해양 업황이 장기 침체였는데, 2024년부터 가파른 수주 회복이 이어져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조선 시황 개선: LNG운반선, 해양플랜트,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가 늘면서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신규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만 78억 달러 이상 수주해 연간 목표치의 45%를 달성할 정도로 호조세였고, 이로 인해 향후 2~3년치 일감이 확보되었다는 소식이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정부 정책 지원: 한국 정부가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하며 LNG선 엔진 연구개발 지원, 해양플랜트 고도화 등 조선업 육성책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이러한 정책 의지와 함께,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암모니아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대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 심리: 다른 조선주도 상승했지만, 현대중공업이 가장 높은 PER와 상승률을 보이면서 개인들이 단기 모멘텀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가총액이 고수익 기회를 찾는 개인 투자자에게 매력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3) 포스코퓨처엠 – 2차전지 소재 기대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개인 순매수 3위 종목으로, 약 4,920억 원가량의 매수 자금이 몰렸습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로서, 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소재 강자로 부상: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업체(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와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습니다. 특히 하이니켈(Ni 80%↑) 양극재 기술력이 부각되며,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확충 중입니다.
그룹 지원과 해외 투자 유치: 포스코그룹이 리튬 직접 생산(호주, 아르헨티나 등)부터 소재·리사이클링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발표,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장기 투자가치가 부각되었습니다. 1분기 중에는 GM(제너럴 모터스)과 합작공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해외 완성차와 협력한다”는 기대감이 개인 매수를 자극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시각: 2차전지 테마는 2025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거론되는 핫한 미래산업으로, 연초부터 개인들이 2차전지 소재주를 집중 매수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시가총액 20조 원대 중후반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판단, 고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는 개인들이 “성장주”로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개인 수급 동향에서 얻는 교훈
2025년 1분기, 한국인(개인) 투자자들은 에너지(정유·배터리), 조선, 2차전지 소재 등 미래성장·호황산업 위주로 주식을 담았습니다.
- SK이노베이션: 정유·배터리 투트랙,
- 현대중공업: LNG선 호황에 힘입은 조선 슈퍼사이클 기대,
- 포스코퓨처엠: 전기차 배터리 소재 강자로 부상.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 시그널, 정부 산업 육성 정책, 장기 성장 스토리가 개인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반등 국면에서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태라면, 추후 변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므로, 초보 투자자라면 분할 매수 또는 장기 안목 투자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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